2014년 12월 29일 월요일

눈길

눈길

간밤 비질소리 오래이더니
눈 내린 골목길이 쓸려 있구나

한밤에 비질이라 짜증낸 것이
길옆으로 쌓인 눈이 미안하구나

세상 변함 모르고 잠만 자면서
사소한 불편함에 투덜대는 나

단잠 깨워 모르게 욕먹으면서
다른 이의 아침을 준비하는 이

비탈길 조심조심 내려오면서
생각한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.

-안상길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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