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년 3월 2일 월요일

나무의 사랑

나무의 사랑

 김 윤 희


 우리가 헤어지면서 뿌리
 한 개씩 나누어가진 것이
 사실 무슨 죄가 되랴

 너는 나의 나무
 나는 너의 나무

 우리는 만날 수 없었다
 표면에서는

 어제는 황사와 돌풍
 오늘은 거짓말 같은 단비
 그리고 햇살의 묘약

 갑자기 네 속의 나의 나무의
 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
 내 속의 너의 것은 아직도
 틀림없다

 오래 전 나의 땅 속 깊이 구겨 넣은
 뿌리 하나가 이렇게
 천치같이
 장수하다니


---제3회 울진문학축전에서(2005.6.22)

http://goo.gl/jBg9by

 수학사랑 횡단수학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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